세계 규모 생활체육분야 대회
별개 경기장 신축없이 가능해
숙박-음식-운송등 경제 유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유치에 성공한 전북도가 ‘2022년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유치에 도전한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중·장년층의 아시아·태평양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2022년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로 삼겠다.

마스터스 대회는 평균 참가연령이 49세로 기존 엘리트체육 중심의 국제대회 유치에서 벗어나 생활체육 분야 국제대회이다.

도가 이 대회를 유치하려는 것은 국내외 대규모 국제행사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올해 10월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시설을 활용하면 별다른 경기장 신축 없이 대회 개최가 가능하다는 게 도의 분석이다.

2022년 아·태 마스터스를 유치하면 전북에서는 올해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2019년 전국소년체전, 2020년 생활체육 대축전, 2021년 프레잼버리대회,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까지 매년 대규모 행사가 열리게 된다.

마스터스 대회는 선수당 20만원가량의 참가비를 내고 가족·지인과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숙박·음식·운송 부문 등의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마스터스 대회는 월드대회와 대륙별 대회로 나누어 개최되는데, 1985년 제1회 캐나다 토론토에서 월드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뉴질랜드 대회가 9회째이다.

대륙별로는 유럽, 팬아메리카,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있다.

2022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50개국 1만명이 참가해 9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엘리트 대회는 국제공인 경기장 신축과 사후 활용이라는 문제로 항상 예산 낭비의 지적이 있지만, 마스터스 대회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숨겨진 보물 같은 대회”라며 “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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