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의 차기 전당대회 지도부 출마가 예상되는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이 민주평화당은 혁명에 준하는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성엽 의원은 지난 22일 당 정책위가 국회에서 주최한 당 진로 모색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 참석해 당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강한 추진력과 관록을 동시에 지닌 새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평화당의 6.1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 “광역단체장 하나도 못 내고 정당득표율도 1.52% 밖에 못 얻어 호남에서도 외면 받은 호남당”이라고 평화당을 규정한 뒤 지역정당인지 전국정당인지 모를 ‘애매한 포지셔닝’, 당 정체성과 노선에 대한 불분명에서 오는 ‘애매한 정체성’ 그리고 적절한 후보를 내지 못한 ‘애매한 인재영입’을 선거 패인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유 의원은 평화당의 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①먼저 지역정당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한 뒤 ②경제정책에 대한 특위 설치 등 아젠다 선점으로 정책정당 이미지 구축 ③전국정당화 및 캐스팅 보트로서의 역할 극대화를 통해 실리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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