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많은소녀-김의석 뉴비전상
영화소풍 새 도전 긍정적평가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폐막식이 지난 25일 무주읍 전통생활문화체험관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황정수 조직위원장과 유기하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산골친구들과 감독, 배우, 그리고 일반 관람객 등 1백 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5일 간의 영화소풍의 여정을 되짚어보는 영화제 스케치 영상을 시청하고, 한국 장편경쟁 부문 ‘창’섹션에 출품됐던 영화들에 대한 시상식을 함께 즐겼다.

‘창’ 섹션에서 상영됐던 영화 9편 중 한국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시선과 도전적인 방식으로 영화적 비전을 보여준 영화에게 수여하는 뉴비전상(대상)에는 “죄 많은 소녀_감독 김의석”이 선정돼 상금 1천만 원을 받았으며,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상영돼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영화 “죄 많은 소녀”의 김의석 감독은 “아름다운 영화제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와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라며 “이 영화로 많은 분들과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초현실_감독 김응수”는 전북영화비평포럼 회원들이 주는 전북영화비평포럼상(상금 3백만 원)을 수상했다.

“살아남은 아이_감독 신동석”은 영화제를 찾은 관객 투표를 통해 관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에 수여하는 무주관객상(상금 2백만 원)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경쟁부문에 올라온 9편의 작품들 모두 개성과 재치, 그리고 의미로 무장한 훌륭한 작품들이었다”라며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지만 영화소풍을 지향하는 산골영화제의 비전, 그리고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한국영화의 스펙트럼을 넓혀준 작품들을 선정하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황정수 조직위원장은 폐막사를 통해 “여섯 번의 만남이 이어지는 동안 무주산골영화제를 살아 숨 쉬게 하고 다음을 기약하게 한 원동력은 바로 관객 여러분이었다”라며 “한결같은 사랑,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몸과 마음이 함께 쉴 수 있는 휴양영화제, 무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자연영화제, 무주니까 가능한 산골극장을 만들기 위해, 또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축제, 지역경제를 살리고 영화발전에 기여하는 영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주최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 주관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회, (재)무주산골문화재단)는 ‘시네마 리플레이 : 좋은 영화 다시보기“를 주제로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무주읍 예체문화관과 등나무운동장, 덕유산국립공원, 무주전통생활체험관, 무주전통문화의 집, 향로산자연휴양림 등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됐다.

개막작 <AASSA, 필름 심청>을 비롯한 총 27개국 77편의 영화와 함께이병률, 정인, 에디킴, 데이브레이크 등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유월의 숲(영화+음악+대화)을 비롯해 가족 프로그램과 산골미술관, 산골책방, 산골공방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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