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범부처 미세먼지연구개발
협의체 아이디어 140여건 토론

식물-농업분야-도시-실내 4세션
공사현장 원예작물 활용 제안
가축분뇨 미세먼지 감소 기술
태양광 자동차-마이크로버블
그린 인테리어-식물 바이오필터

다양한 아이디어 개발 제안
최종선정 내년도 신규사업 기획

농촌과 도시지역에 심각한 문제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달 들어 시작된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개발 협의체 가동이 그것이다.

‘미세먼지 국민 아이디어 R&D 토론회’로 진행된 협의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농촌진흥청 연구운영과 등 정부 부처 기술 관련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국민 아이디어들을 선보였다.

아이디어 발표는 식물 이용 미세먼지 관리, 농업분야 미세먼지 관리, 도시 환경 미세먼지 관리, 실내 환경 미세먼지 관리 4개의 세션별로 이루어졌다.

지난 5월 구성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농촌진흥청 연구운영과 등 11개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개발 협의체는 이달 들어 ‘미세먼지 국민 아이디어 R&D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지난 5월 10일부터 5월 25일까지 선정된 대학생, 대학원생, 연구자 및 일반 국민이 제안한 미세먼지 R&D 아이디어 140여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1차 후보군 20개를 대상으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특히 아이디어 발표는 △식물 이용 미세먼지 관리 △농업분야 미세먼지 관리 △도시 환경 미세먼지 관리 △실내 환경 미세먼지 관리 4개의 세션별로 이루어졌다.

맨 첫 세션에서는 식물 이용 미세먼지 관리법이 제시됐다.

식물을 이용한 미세먼지 바리케이트, 아파트 공사 현장 원예작물 활용 등 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공기 정화방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로 ‘미세먼지 바리케이드’는 도로변에 발생되는 원인물질을 포집, 포집장소에서 저감 또는 인근 대단위 토양기반 정화 녹지공간으로 연계, 최종적으로 통합 정화시스템에 의한 미세먼지 및 전구물질을 저감시키는 아이디어다.

또한 아파트 공사현장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원예작물 및 조경요소 활용방안으로 공사현장 테두리에 원예작물을 활용한 녹지를 조성함으로써 도시차원에서 작은 여러 개의 Green Ring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제안됐다.

농업분야 미세먼지 관리 방안도 제시됐다.

가축분뇨 처리 과정에서의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 미세먼지가 채소에 미치는 영향 및 섭취에 따른 인체 영향 분석 등 농업 분야에서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각종 아이디어 가운데 가축분뇨 퇴비화 처리과정에서의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을 통한 가축분뇨 퇴비화 및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1차 미세먼지 발생과 가스상 물질 분석, 이로 인한 초미세먼지 2차 유발관련 특성 분석, 초미세먼지를 감소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제시됐다.

세션3에서는 도시 환경 미세먼지 관리 방안이 제시됐다.

도시환경 미세먼지 관리 방안의 하나로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미세먼지 저감 장치개발, 태양광과 자동차 에너지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장치개발, 달리는 미세먼지 무동력 저감 장치 등 거리 도시 환경에서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논의됐다.

특히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장치의 하나로 태양광 및 차량의 에너지를 이용한 워터필터 타입의 마이크로 버블(미세기포) 생성을 통한 효과적인 오염원제거장치를 대중교통시설 및 정류장에 등에 설치‧운영 등의 방안이 나왔다.

실내 환경 미세먼지 관리 방안으로 다양한 제안도 제시됐다.

세션4에서는 지하철 공기 변화를 이용한 미세먼지 필터기술 개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학교 미세먼지 진단 및 개선을 위한 ‘살아있는 실험실(리빙랩)’ 운영 등 실내 환경에서 미세먼지를 저감 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안들을 토론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생활공간별 그린 인테리어 개발을 통한 다양한 헬스케어식물로 생활공간(지하철, 다중이용시설, 가정, 학교 등)에 맞는 그린인테리어 개발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에 효율적인 혼합 액체와 이중외피를 연계한 식물 바이오필터를 이용하는 방안으로 기존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복합적인 미세먼지 저감기술로서 식물바이오필터, 혼합액체, 이중외피, 미디어 파사드 기술 개발을 제안했다.

토론회 이후 시민단체를 포함한 전문가 위원회는 후보군을 대상으로 심층 평가를 실시하고 최종 아이디어를 선정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제안자는 해당 아이디어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사업을 구체화하고 2019년 신규 사업을 기획할 기회를 갖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번 토론회는 국민이 참여하고 고민한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등 정부 주도 연구개발과 병행해 국민과 함께 미세먼지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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