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폭염 종합대책 가동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와 함께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5일 전주시 서신길 공원 물분수에서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나무그늘에 앉아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와 함께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5일 전주시 서신길 공원 물분수에서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나무그늘에 앉아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전주시가 시민들의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상황실 운영과 그늘막 쉼터 등 여름철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기온(23.6℃)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자 시민의 피해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8년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주요 대책은 ▲폭염대응 재난상황실 운영 ▲노인·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대책 ▲가로수, 녹지, 분수 등 다중이용시설 사전정비 ▲먹는 물, 식중독 대비 등 건강관리 대책 ▲쿨서비스, 그늘막쉼터, 무더위 쉼터 등 운영체계 점검 등이다.

이를 위해, 시는 먼저 지난 4일부터 시민안전담당관을 단장으로 하는 재난상황실을 상시 운영, 폭염상황을 총괄관리하고 보고체계를 유지해 나간다.

노인·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대책의 경우, 시는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를 통한 방문과 유선통화로 매일 안전을 확인하고, 455개소의 무더위 쉼터를 마련했다.

여기에, 노숙인을 위한 거리상담팀을 구성·운영하고, 가로수와 녹지시설의 물주기 특별대책을 세워 급수시스템 구축과 관수 전용차량을 임대 운영키로 했다.

이와함께 건강한 시민 먹거리 환경을 위해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공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집단급식소와 김밥취급업소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상수도와 약수터에 대한 수질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유동인구가 많은 52개소에 한여름 햇살을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늘막쉼터를 설치하고, 33개소에 대해서는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거나 얼음을 배치하는 쿨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밖에 가로수와 광장, 버스터미널, 전주역 등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상시관리체계도 구축·운영할 방침이다.

민선식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올해 여름철 기온상승과 함께 폭염일수도 평년의 10.5일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18년 폭염대책 종합대책을 통해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름철 폭염경보는 6월부터 9월 사이 최고기온이 35℃ 이상 2일 이상 지속 예상될 때 발령되며, 33℃ 이상이 2일 이상 지속 예상될 때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된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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