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오늘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

2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완주 34.9도, 전주 34.8도, 임실 34.7도, 순창 34.6도, 김제 34.5도, 무주 34.4도, 남원 34.3도 등을 기록했다.

또 도내 14개 시·군 모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고, 특히 군산과 부안, 임실, 순창은 기상 관측 이래 6월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더욱이 전주와 완주 등 7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도 여전히 발효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무더위는 오늘 새벽부터 장맛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지청은 26~27일까지 80∼150㎜ 비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동중국해부터 일본 남쪽 해상까지 널리 분포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늘과 내일 사이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장마로 축대 붕괴 등 각종 안전사고에 미리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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