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등지구과학연구회
해설사와 주상절리등 관찰
7월 교사-학생 탐방 줄이어

국내 열 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부안지질명소에 대한 지질탐방이 잇따르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적벽강과 채석강 등 부안지질명소는 우리나라 대표 중생대 백악기 퇴적-화산학적 우수성을 지닌 국가지질공원으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연계 기반시설이 풍부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교사, 학생들의 교육장소로 활용되면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 서울중등지구과학교육연구회 교사 20여명은 지난 9~10일 1박2일간 부안지질명소 탐사에 나섰다.

이들은 이틀 동안 야외체험학습장으로 유명한 채석강, 적벽강, 모항 일대를 탐사했다.

특히 박정웅 교사(서울숭문고등학교)는 “채석강, 적벽강 일대에서 수십 년간 지질탐사를 운영했다”며 “부안은 한반도 자연사 비밀을 간직한 소중한 지질공원이자 자연사박물관이다.

부안 변산이 관광명소에 교육명소를 더한 곳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전남 장성 문향고등학교(고광진 교장) 학생 80여명이 채석강, 적벽강 지질탐방을 했다.

지질공원해설사의 해설에 따라 학생들은 격포 채석강 해안의 퇴적층과 적벽강 페퍼라이트, 주상절리 등을 관찰하고 형성원인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학생 40여명도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 부안지질탐방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오창환 교수와 함께 적벽강, 채석강, 궁항 일대의 다양한 지질구조를 관찰하고 토의했다.

지질학만 공부하던 대학생들은 부안의 지형·지질학적 특징으로 인해 발달된 해양제사유적과 부안청자 등 부안 역사·문화에 대해 최기철 지질공원해설사의 해설을 청취했다.

  전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오창환 교수는 “우리 학과는 지난 1991년부터는 접근성이 편리하고 경관이 아름다운 부안을 야외지질학습 수업장소로 활용하기 시작해 올해로 28년째 야외지질학습장으로 부안 변산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는 7월에도 지질공원해설사 교육 및 전북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초등심화과정, 중등심화과정 170여명의 학생들의 채석강, 적벽강 지질탐방이 예정돼 있다.

  부안군 친환경축산과 최형인 팀장은 “부안은 경관이 아름답고 지질학적 학습요소가 풍부해 학생, 교사를 위한 교재개발 및 지질관광·지질교육 홍보, 국가지질공원 대중화를 위한 지역주민 연계 지질공원 협력사업 추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초 학술조사 연구 등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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