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국악원 문화가 있는 날
'우리음악 즐기기' 등 전개
전주시향 비발디 사계 연주
전북문광재단 문화터미널
무형유산원 장인의 손길 등

 

6월의 끝자락, 초여름 무더위로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문화행사들이 전북 지역 곳곳에 풍성하다.

국악, 클래식, 강연, 전시, 버스킹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우리 지역 문화행사들을 소개한다.

27일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로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지역민을 찾아간다.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는 오전 11시,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을 연다.

1965년 ‘달, 위로, 별’로 등단한 한국 대표 문인 유안진 시인이 ‘지란지교를 꿈꾸며’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날 무대에서는 시인의 작품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시인의 인생이야기도 들어본다.

이어지는 ‘우리 음악 즐기기’에서는 여성 국악 실내악단 ‘다스름’의 연주로 꾸며진다.

청아한 우리 가락부터 관객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준비한 퓨전 국악까지 부드럽고 세련된 연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무료다.

 같은 날, 오후7시30분 덕진예술회관에서는 전주시립교향악단의 ‘현악 앙상블이 들려주는 비발디 사계’ 를 연주한다.

천재작곡가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터 3번’을 비롯해 4계절의 분위기와 색채를 즐겁고도 섬세하게 표현해낸 비발디의 ‘사계’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한국형 책마을을 꿈꾸는 고창 책마을 해리 이대건 촌장은 ‘우리에게 온 책의 은하계, 책마을 해리-종이와 활자의 감성으로 푸는 책과 마을, 인문 공동체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28일 오후8시 1%호스텔(완산구 전동성당길 12-14)에서 열릴 이번 강연은 책과 사람, 공동체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이야기들이 오갈 예정이다.

문의(716-9573).

전북문화관광재단은 6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문화터미널 문화 봄’을 운영한다.

30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전주고속터미널에서 펼쳐질 행사에는 ‘소리너울’, ‘니즈’가 버스킹 공연을 준비한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과 터미널 이용객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문화예술 체험, 문화사진관 등의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29일부터 8월 26일까지 유산원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장인의 손길, 일상을 꾸미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전통 기술을 그대로 살려 제작한 공예품들을 통해, 평범한 물건을 뛰어난 예술품으로 승화시킨 장인들의 솜씨와 예술 정신을 조명한다.

전시는 ▲의복을 짓고 꾸미다 ▲장신구를 만들고 꾸미다, ▲집을 꾸미다, ▲세간을 꾸미다, ▲전통 장식 문양의 종류 등으로 구성됐으며, 갓일, 자수, 매듭, 화각, 나전칠기 등 다양한 분야의 기법들로 완성된 장식 예술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또, 특수 기법으로 제작한 영상을 통해 전통 매듭이 제각기 어떤 방법으로 완성되는지도 보여준다.

여기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입구에 마련된 인터랙티브(Interactive) 영상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초충도’ 속 꽃과 곤충을 볼 수 있으며, 전통 문양 스티커로 엽서 꾸미기 체험도 가능하다.

엽서는 별도의 우편요금 없이 특별전 기간 동안 발송 할 수 있다.

특별전 개막행사는 28일 오후4시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진행되며, 전시 관람은 무료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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