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이춘석 요직 가능성 커

바른미래당이 신임 원내대표로 김관영 의원을 선출한 이후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문제를 본격 논의할 전망이어서 전북 인사들의 약진 여부가 주목된다.

전북은 전반기 국회에선 정세균 국회의장을 필두로 범전북권이 국회 요직을 두루 차지했었다.

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와평화 의원 모임 등 국회내 여야 4개 교섭단체는 27일 원내대표 모임을 갖고 후반기 원구성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북의 관심은 차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직에 집중된다.

전북권은 국회의원 선수로만 보면 4선인 민주평화당 소속의 정동영, 조배숙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군에 포함되며 상임위원장은 민주당의 3선인 이춘석 의원이 당연시된다.

국회의장단은 의장 1명, 부의장 2명으로 구성되는데 관례를 보면 국회의장은 집권 민주당이 차지하고 국회 부의장은 국회 제1야당이 1석, 다른 정당이 1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여야의 협상 결과에 따라 전북 인사의 부의장직 여부가 결정된다.

도내 의원 중에선 정동영 의원이 평화당의 8.5 전당대회 지도부 경선에 나설 예정이어서 만일 국회부의장 1석이 평화와정의의 모임으로 넘어갈 경우 조배숙 의원이 유력하다.

평화당 대표를 맡고 있는 조 의원은 전반기에도 국회부의장 후보로 거론됐었다.

상임위원장으로는 이춘석 의원이 0순위다.

여야 협상 결과에 달려있지만 민주당이 법사위를 가져갈 경우 이춘석 법사위원장 가능성이 높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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