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는 26일 부안군 격포항 인근 해상에서 대형 기름유출사고에 대비한 대규모 민․관합동 해상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부안군 격포항 북서 1.

5마일 해상에서 500톤급 유조선과 700톤급 화물선 충돌로 유조선 화물탱크가 파공돼 B/C유 약10㎘가 유출되는 사고를 가정해 부안군청 등 8개 기관, 단․업체 약 100명과 해경함정 등 선박 12척이 동원돼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주요 훈련내용은 사고선에서 기름유출을 막기 위해 탱크 파공부 긴급봉쇄, 적재유 이적, 유출된 기름의 확산방지를 위해 사고선 주변에 오일펜스 설치, 유출된 기름 포집 및 회수키 위한 U자형 오일펜스 설치, 어장 및 양식장 보호를 위한 I자형 오일펜스 설치 및 회수된 폐유와 폐기물 처리 훈련이다.

박상식 부안해양경찰서장은 “이번 훈련은 민관군 협업체제를 강화시키고 사고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군과 함께 해양오염사고 대비태세를 구축해서 해양오염으로부터 깨끗한 바다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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