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급경사지등 258곳 위험
재난본부가동 호우대비해
저지대 배수펌프장등 점검

전북지역에 태풍과 호우 등으로 인해 인명 사고가 우려되는 재해취약 지역이 모두 258곳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곳곳에 집중 호우가 예상되면서 피해를 막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6일 전북도 재해취약지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급경사지가 87곳으로 가장 많고 작은 교량이 28곳, 저수지와 댐이 20곳, 산사태 우려 지역이 17곳 등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도는 장마철을 맞아 재해취약 지역의 실태를 점검해서 사고 위험이 많은 곳은 응급복구한 뒤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시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집중호우에도 대응키로 했다.

특히 선제적 비상근무는 물론 △방재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 강화 △재해취약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 철저 △재난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활동 강화 △주민 사전대피 등 안전조치를 강화키로 했다.

또 전북지방경찰청과 교통시설 유지보수업체 등이 참여하는 긴급복구반을 편성하고, 장마철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교통시설이 파손되거나 감전위험에 대비한 활동도 실시한다.

도는 14개 시군,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근무 운영 등 집중호우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호우피해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하고 경찰청과 협력해 침수 취약지역과, 천변 주차장 등에 대한 사전통제 등 교통대책을 추진한다.

해안가 등 저지대 침수 대비 배수펌프장 가동 상태를 점검하고, 지방하천과 재해예방사업소 등 공사장 현장 점검과 관리를 강화해 우발적 사고를 적극 예방키로 했다.

집중호우 예보가 발표되면 산간계곡 등 재해 우려지역 출입을 삼가고, 기상청 발표 전 위험지역에 계신 도민은 주위에 설치된 재난 예·경보시설 안내에 귀를 기울여줄 것 등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마을방송 등을 통해 재난 취약계층 중심의 맞춤형 피해 대처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군부대나 민간단체 등과 협업을 강화해 피해가 발생하면 원활한 인력·장비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상청은 26일 “내일은 남부 지방으로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다”면서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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