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된 자전거도로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전주시 삼천동 해성중·고교 앞 도로에 안전한 자전거도로가 개설된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하는 학생들과 인근 마을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삼천동 농협공판장 삼거리에서 해성중·고까지 지방도 712호선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한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사고위험 자전거도로 정비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4억원의 사업비 중 국비 2억원을 지원받아 시비 부담액 2억원을 부담해 추진된다.

해성중·고교 앞 통학로인 712 지방도(금산사선)는 효자동과 삼천동, 서부신시가지, 혁신도시, 구도심 등에서 해성중·고등학교와 한국전통문화고 학생들이 매일 이용하는 통학로로, 해당학교들은 시가지 외곽에 위치해있고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길어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 비율이 높다.

또한, 인접한 신규택지개발지구인 효천지구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자전거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해당구간은 인도가 폭 1.5m 정도로 좁아 자전거 통행이 어렵고, 차량 통행량이 많아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교통사고위험에 상시 노출되고 있다.

이에 시는 전주시 자전거 시범학교로 선정된 해성고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자전거 통학을 위한 학교측의 통학로 개선 요구를 검토한 결과, 해당구간에 잔여 도로부지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올해 초 경계측량 및 분석을 거쳐 연장1.2km, 폭1.5m의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는 내용의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시는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거친 후 오는 7월중 사업비가 내시되면 조속히 공사를 발주, 오는 10월까지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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