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대학 16위 랭크 등
연구 경쟁력-교육여건 호평

전북대학교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대학 기관 평가 중 하나인 타임스고등교육(TimesHigherEducation·이하 THE)이 28일 발표한 ‘2018 아시아-태평양 대학평가’에서 거점국립대 2위, 국내 종합대학 16위에 랭크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최근 전북대는 로이터의 아시아 혁신대학평가에서 거점국립대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QS세계대학평가, THE 아시아 대학 평가 등 공신력 있는 글로벌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이 평가는 아시아-태평양 13개국 250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여건 25%, 연구 30%, 논문 피인용 30%, 국제화 7.5%, 산학협력 실적 7.5% 등 5개 분야 13개 지표를 면밀히 분석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전북대가 이 같은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대학 연구 경쟁력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 여건 개선 등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간 전북대는 다채로운 연구 지원과 함께 승진제도를 국립대 최고 수준으로 강화했고, 특히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고온플라즈마응용연구센터, LED농생명융합기술연구센터, 로스알라모스연구소 등 세계 7대 연구소 집중 육성해 연구 경쟁력을 높여왔다.

특히 ACE사업을 비롯해 CK사업, LINC사업, CORE사업 등 정부가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굵직한 재정 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돼 학생들에 대한 교육 투자 비율을 크게 높였다.

이를 통해 지난해 학생 1인당 1,635만 원의 교육비를 투자해 거점국립대 가운데 두 번째로 학생에 대한 교육 투자가 많은 대학으로 손꼽혔다.

이는 전국 185개 국·공·사립대 평균 1,485만 원보다 월등히 많은 것이다.

이남호 총장은 “우리대학이 수년 째 각종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데에는 구성원들의 열정과 지역민들의 성원, 지자체와 여야를 넘나드는 지역 정치권의 지원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우리대학만이 갖고 있고, 잘할 수 있으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브랜드화 해 가치를 높여간다면 대학의 외형적 성장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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