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갤러리 숨서 전시해
풍경 재구성 상상력 자극 등

국형원 작가의 그림을 보면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색감과 섬세한 디테일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휴식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작가는 본인이 일상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을 토대로 그림으로 표현한다.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갤러리 숨에서 선보일 국형원의 ‘slowly’展은 큰 나무, 식물, 해질녘, 밤, 달 등의 자연을 비롯해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설렘과 두려움,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진 모습 등 갖가지 이야기들이 화폭에 담겨있다.

작업의 주제는 낯설기도 익숙하기도 한 풍경들을 재구성해 이야기로 선보인다.

특히 여행을 다니면서 보고 느꼈던 일상 속 풍경들이 아기자기하게 표현되어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본인이 느낀 감정을 이야기하는 국형원 작가는 “우리는 감정을 통해 공감하는데, 그림이 누군가에게 추억을 떠올리고 상상하는 행복으로 연결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 속 그림들을 통해 잠시 여유를 두고 모든 것을 천천히 바라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학에서 조형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작가는 개인전 ‘일상 속 기억’을 비롯해 단체전 ‘더 젊어진 누드’ ‘서울 아트쇼’, ‘AHAF’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을 드러내고 있는 젊은 작가이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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