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귀농 가구수가 지난 한해 동안 증가는 했으나 귀촌 가구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귀농은 줄고, 귀촌 가구가 늘어가는 추세에 반하는 것이어서 보다 적극적인 유인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북의 귀어 가구수도 증가는 하고는 있으나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대 미만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농도(農道)이자 청정지역인 전북으로의 귀농·귀촌·귀어 확대를 위해서는 전북도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유치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요구된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공동으로 작성해 발표한 ‘2017년 기준 귀농·귀촌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의 귀농 가구수는 1천361가구로 경북(2천316가구), 전남(1,925가구), 경남(1,668가구), 충남(1,384가구)에 이어 전국에서 5위를 차지했다.

2016년 1천263가구 이던 전북 귀농가구수는 1년 사이 98가구가 증가하면서 6위에서 한 단계 상승 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북 귀촌 가구수는 전년 대비 3.5%나 줄었다.

전북 귀촌수는 1만5천127가구로 집계되면서 전년도 1만5천672가구에 비해 545명이나 줄어들었다.

전국적으로 경기(26.8%), 경남(11.1%), 충남(6.4%) 등이 늘고 있는 것에 비해 전북도의 귀촌 감소율이 우려스럽기만 하다.

전북도는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부터는 전북의 전체 귀농 가구수 감소까지 전망되고 있다.

전북도의 귀농귀촌 가구 유치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귀어가구는 다소 증가했으나 전국 점유율이 10% 미만이다.

전북의 귀어가구는 2016년 76가구에서 83가구로 늘었으나 9.2% 점유율에 그쳤다.

이에 반해 충남은 328가구로 전국 점유율이 36.2%를 기록해 귀어가구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전남이 285가구, 경남이 92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인구절벽 현상을 극복하고 돌아오는 농어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귀농·귀촌·귀어 유치정책을 적극 반영, 실행에 옮기고는 있으나 실제 통계에 반영되기 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 같다”면서 “행정에서 할 수 있는 차원에서는 모든 유치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만큼 성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