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 회장배 제9회 한·중·일 시각장애인 테니스 대회가 지난달 29일~30일까지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남자부와 여자부 단식 B1, B2, B3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남자부는 B1에 이와시타(일본 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 B2에 서동수(전북시각장애인 연합회), B3에 맹한영(전북맹아학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B1에 박소영(전북맹아학교), B2에 치바 미유키(일본 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 B3에 스즈키 쿠미(일본 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가 1위에 올랐다.

단체상은 전북시각장애인연합회에게 돌아갔다.

29일 개회식에는 라종일 한국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회장, 김찬영 학생취업처장, 송광철 한·러장애인연합회장, 김윤규 여수 시각장애인 연합회장 등을 비롯해 선수단과 심판진,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장애인의 면학을 장려키 위해 라종일 연맹회장이 출연한 ‘백봉장학금’과 중국여성기업인인 박금숙 회장이 출연한 ‘박금숙 장학금’에 대한 수여식도 진행됐다.

한편, 시각장애인 테니스는 일본 시각장애인인 다케이 미요시 씨가 소리가 나는 특수 공을 개발한 것을 계기로 시작돼 현재 영국과 일본, 한국, 중국 등 20여 개 국가에 보급돼 있다.

한국에서는 2009년 사회원로급 테니스 애호가들과 맹아학교 교장 등을 주축으로 시각장애인테니스연맹을 발족해 2010년부터 연맹이 주관하는 시각장애인 테니스 대회를 매년 우석대에서 개최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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