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쓰고 자전거로 군산지역 상가 일대를 돌며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정모(45)씨를 구속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18일 오전 2시 23분께 군산시 오식도동 한 식당에서 금목걸이 1점과 현금 20만원 등 37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마스크를 쓴 채 식당 창문을 공구로 파손시키는 수법으로 침입했고, 금품을 훔쳐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다.

조사 결과 정씨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군산 지역 상가에 8차례 들어가 52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도주 행각을 벌이면서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옷을 갈아입기도 했다.

경찰은 상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마스크를 쓰고 자전거를 탄 정씨의 도주로를 추적해 검거했다.

그는 "변변한 직업이 없고 생활비도 떨어져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