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태풍 '쁘라삐룬 북상
군산-부안에는 호우경보
내일까지 250mm 집중호우
"자연재해 예방 신경써야"

장마전선과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 영향으로 전북 일부 지역에선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특히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연일 계속 이어짐에 따라 이번 장맛비로 산사태, 축대 붕괴, 하천 범람 등 전북도민들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잇다.

1일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이날 2시 기준 임실지역이 83.5㎜, 군산 80.9㎜, 부안 80.5㎜, 순창 69.0㎜, 전주 59.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더욱이 이들 지역은 오는 3일까지 25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과 부안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또한 정읍을 비롯해 익산, 김제, 고창지역 등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전주기상지청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밀어 올리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북지역 전역에 이날 오후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장맛비가 세차게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이번 장맛비는 2일까지 100∼250㎜를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0∼20㎜의 호우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2일 오전부터는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아 강한 바람까지 동반할 것으로 예보했다.

전주기상지청은 태풍의 진로에 따라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며 집중호우가 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며 각종 재해 사고예방과 도민들의 안전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장마와 태풍으로 집중호우를 동반한 강풍에 피해가 없도록 외출과 산행을 자제하고 차량과 선박들은 안전 운행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특히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며 시간당 20㎜ 내외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계자는 이어 "그동안 주말을 비롯해 전북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상당히 약해져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시설물 피해와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사고예방에 유의해 달라"면서 "과수 낙과, 하천 범람, 축대 붕괴 등의 각종 자연재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전북도민들은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은 이날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7m/s)로 북서진 중에 있으며, 2일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21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상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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