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등 본격 업무시작
초당협력 군산 GM 풀고
새만금등 현안 속도내야

민선 7기 지방정부가 2일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송하진 도지사를 필두로 김승수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강임준 군산시장, 유진섭 정읍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이환주 남원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이항로 진안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장영수 장수군수, 심민 임실군수, 황숙주 순창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유기상 고창군수 등 도내 14개 기초단체장 그리고 광역의원 39명, 기초의원 197명이 앞으로 4년간 전북 및 지역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게 된다.

특히 이번 민선 7기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국민 지지여론이 높은 상태에서 출범하는 것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지역 발전에 대한 도민들의 욕구가 크다.

실제로 지난 해 5.9 대선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전북은 여권 핵심 지지지역으로 자리잡았고 이에 따라 정부 인사 및 국가예산 확보 과정에서 약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북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경제 초토화 위기에 대한 해법 모색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청와대와 정부, 민주당이 경제 회생을 위해 수 차례 군산과 전북을 찾았고 전북의 6.13 지방선거에선 경제 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정청의 계속된 관심에도 불구, 군산 경제 회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이며 군산의 실업률 등 경제지표도 추락세를 보이면서 지역 불안감이 고조되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지역 내에도 전주종합경기장 활용 방안을 포함해 KTX 혁신역사 신설 논란, 새만금 속도전, 서남대 후속 대책, 전북권 공항 건설 등 다양한 사안이 있다.

특히 전주경기장이나 KTX 역사 등과 같이 지역내 이견 차가 큰 사안들은 조기에 방향을 잡지 못할 경우, 전북 발전에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지방선거를 통해 사실상 민주당 일당 체제가 구축된 만큼 도내 민주당 역할이 중요해진 이유다.

이처럼 민선 7기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전북 발전과 직결되는 것들이 많다.

따라서 이들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도와 기초단체 그리고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어느 특정 일당 체제로는 힘이 부칠 수밖에 없다.

전북 정치권은 야당인 민주평화당이 주력이지만 민선 7기 출범에 따라 초당적 협력 체제가 조속히 가동돼야 한다.

민주당은 집권 여당의 위치에서 또 야권은 대여 협력 차원에서 협력 구도를 짜야 한다.

송하진 지사와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국회의원들은 민선 6기 당시 전북 현안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한 바 있다.

도민들은 “민선 7기를 맞아 도와 정치권이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인 팀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주문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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