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읍 이장협의회는 2일 임실군청 브리핑 룸을 찾아 제8대 임실군의회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박희승(전)임.순.남 지역위원장의 임실군의회 의장단 선거개입은 적폐나 다름없다며 즉각 중단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임실읍이장협의회(협의회장 최태봉) 회원 20여명은 “오는 9일 임실군의회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을 상대로 벌어지고 있는 지역위원장의 선거개입 사태가 도를 넘고 있다” 며 기초의원들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간섭하는 일체의 행위를 반대한다고 밝히고 성명서를 낭독했다.

특히 협의회는 “이런 문제를 상의키 위해 수 차례 전 박희승 지역위원장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면서 “임실.성수 지역주민들의 민의에 의해 선출된 기초의원들이 다수당이란 이유로 지역위원장의 입김에 의해 의장이 선출되어지는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다수당에 의해서 힘의 논리로 의사가 결정되어지는 것은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며 “이는 성숙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도 시급히 청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전북도 관계자는 지방 기초의회 의장 선거 등은 지역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당에서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8대 임실군의회는 지역구의원 7명과 비례대표 1명을 포함 8명이며, 민주당 소속의원 6명과 무소속 의원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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