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손금주-강길부 3인
평화당 "與 몸집불리기" 반발

국회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을 포함한 무소속 의원 3명의 민주당 입당설과 관련, 야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힘으로 밀어붙일 경우 여야간 협치를 재고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왔다.

2일 중앙 정가에선 이용호, 손금주, 강길부 의원 등 무소속이 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설이 이어졌다.

실제로 이용호 의원은 “오는 7, 8월에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민주당 또는 평화당 입당설이 돌았었다.

하지만 지난 1일 갑자기 민주당 입당설이 회자되면서 민주평화당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무소속 의원들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미 민주당과 상당한 교감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의 인위적 몸집 불리기 시도에는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이미 11석의 의석을 추가한 것에 이어 개혁입법연대의 협조 가능한 의석수가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위적인 의석 추가 시도는 정국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만약 민주당이 의원영입 시도를 계속한다면 민주평화당은 개혁입법연대나 민주당과의 협치를 재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화당 반발과 맞물려 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도 “공식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선 무소속 의원을 영입할 경우, 호남에서 평화당의 지지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영입 손익을 분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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