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달 전대 결과에 촉각
지도부 성향따라 논란 정리
도내 당대당 통합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6.13 지방선거 전후로 민주당 탈당 인사의 복당은 절대 없다고 수차 공언했음에도 불구, 이 같은 선언이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까지 지켜질 지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

만일 정계 재편이 이뤄지게 되면 민주당 탈당자뿐만 아니라 민주당과 경쟁했던 타 정당과 무소속 인사들의 민주당 행, 또는 당대당 통합 가능성도 높아지게 돼 차기 국회의원 총선 입지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민주당, 평화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정당들이 내달 중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차기 지도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수면 위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다 중앙 정치권에서 논란을 일으킨 무소속 의원들의 민주당 영입설이 정계재편 시나리오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무소속 이용호, 손금주, 강길부 의원 등 3인의 민주당 영입 타진설이 중앙 정가에 나돌면서 차기 전당대회 지도부 출범에 따라 정국이 급변할 수도 있다는 것.

정가에선 여야의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정계개편 분위기가 영향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강성 지도부가 선출되느냐 아니면 관리형 지도부가 출범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강성 지도부가 출범하면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정계개편에 대한 당내 찬반 논란을 조속히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의 8.25 전당대회는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5명을 분리선출하게 되며 당 대표 후보는 3인으로 그리고 최고위원 후보는 8인으로 컷오프시킨다.

이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 지도부 경선은 과거 전당대회에 비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차기 대표 선거는 국회 7선인 이해찬 의원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당권 도전 여부가 사실상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당내 강성 인사로 꼽히고 반면 김부겸 장관은 안정적, 관리형 인사로 불린다.

이에 앞서 실시되는 민주평화당의 8.5 전당대회에선 강성 지도부 출범이 예상된다.

정동영, 유성엽 등 현재 거론되는 당권 주자들이 모두 강성으로 꼽힌다.

3일 현재 도내 정치권은 국회 의석은 민주평화당이, 지방정부는 민주당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평화당의 협치 여부가 민선 7기 전북 발전의 핵심이 될 것으로 평가돼 왔다.

만일 중앙 정치권에서 강성 지도부가 출범하고 전북의 여야 협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정계 재편에 대한 지역내 관심도 높아지게 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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