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송지사 첫 간부회의
"문제해결 능력 끌어 올려
현안 풀어낼 조직 만들어야"
조직정비-공직 분위기 이목

전북도정에 한동안 ‘정책진화’와 ‘정책결정해결능력’을 요구하는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제7기 도정에 맞춰 전개될 조직정비와 공직 분위기에 어떤 변화를 불러 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3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실.국 원장, 출연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 들어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간부들이 능력을 키워 최고 결정권자로써 조직을 이끌어 가는데 그 능력을 단계별로 진화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송 지사는 “민선7기는, 민선 6기에 이어 도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되, 단계별 정책진화를 통해 결실을 맺어가는 단계”라며 “이를 위해서는 정책의 책임자인 국과장들이 ‘정책결정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간부진들의 정책결정 능력을 주문하는 내용은 구체성적인 것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

송 지가가 말하는 정책결정 능력향상은 ‘리더십’을 뜻한다.

어려운 문제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만큼 문제를 중심으로 해답을 찾아가기 위한 노력의 자세를 요구하다는 것이다.

송 지사는 “정책결정은 조직의 의사결정권자 능력에 달려있다”며 “정책의 책임자인 국과장이 결정할 수도 있고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과 토의를 거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는 정책결정능력 향상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정책진화는 불가능한 만큼 간부들에게 끊임없이 공부하고, 유사사례를 검토·연구해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라는 속내를 들어낸 것이기도 하다.

그는 “앞으로 최고 결정권자로서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보고 인사를 하겠다”며 “정책진화를 통해 도민의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도정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두가 능력자가 되고 능력 있는 조직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행정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지, OX문제가 아닌 주관식이라는 말로, 정책결정의 폭넓은 이해를 당부하기도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민선 7기는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의 능력을 예의주시 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되고 있다”면서 “그런 능력이 엿보이는 이들을 인사에 등용, 도정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라고 거들었다.

5급으로 승진하고 나면 일하지 않는 전북도청의 분위기도 개선대상이다.

송 지사는 도청에서 인사계장과 기획실장 등을 두루 거쳤을 정도로 행정의 달인인 만큼, 이번 발언들이 공직사회에 어떤 변화를 줄지 관심이 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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