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며 김승수 전주시장이 취임의 첫 단추를 1000만 그루 나무심기로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취임식을 생략하고 재난우려 현장 방문과 재난대응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민선 7기 첫 일정을 시작한 김 시장의 이번 첫 결재는 시민들과 함께 추진하는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이는 민선 7기에는 전주를 미세먼지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운 도시로 만들면서, 열섬현상으로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히는 전주를 시원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2026년까지 8년 동안 공원과 도로, 아파트, 주택, 공장, 골목길, 자투리땅, 마을숲, 옥상 및 벽면, 산림지역 등에 총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계획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시 주도의 나무심기 운동과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점차적으로 시민참여 운동으로 확산시켜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한 그루의 나무라도 심을 수 있는 공간을 찾아 나무를 심고, 점·선·면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만들어 조경도시로 만들고,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토대도 마련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을 통해 시민들이 숨 쉬기 편한 도시, 미세먼지 걱정 없는 녹색도시로 전주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인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에서는 가로숲 조성사업을 비롯해 미세먼지 저감숲, 복지시설 나눔숲, 옥상 및 벽면녹화, 녹색주차장, 담장을 없애는 수벽화, 도시숲 등 이름만 들어도 아름답고 신선한 숲들을 만들기 위해 무려 500만 그루를 심겠다는 것이다.

또한 공원조성사업을 비롯해 놀이터 조성사업 등 테마공원,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3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복합 산림경관숲, 열매숲, 마을 전통 숲 복원사업, 명품 숲길 조성, 치유의 숲 등 산림테마숲 조성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숲, 공원 조성과 더불어 아중호수와 덕진연못, 기지제 등 전주 6대 호수를 각각의 특성에 맞게 명품화 하는 등 녹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어쩌면 전주가 2026년에 가면 도심 속 숲이 될까? 이렇게 많은 양의 나무들은 심는다는 것은 그만큼 세대를 거쳐 오며 많은 나무들이 사라져왔다는 말다는 말이기도 할 것이다.

김 시장이 민선 7기 첫 결재 사업으로 선택한 100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가 전주의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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