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 파손돼 패이거나 갈라져
운전 차량 타이어 펑크 발생
휠 파손돼 2차 사고 유발해
땜질식 복구 위험노출 되풀이

최근 장마철을 맞아 집중호우로 도로 노면이 미끄러기 쉬운 가운데 도로 위의 지뢰로 불리우는 ‘포트홀’이 여전히 전주시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전주시 백제로 도로변 일대.

이날 출·퇴근을 위해 분주하게 달리고 있는 각각의 운전자들은 도로 위에 자리잡은 포트홀을 쉽게 피하지 못하고 그냥 밟고 지나치다가 '쿵', '덜컹 덜컹' 소리와 함께 차체가 흔들리며 놀란 모습이 간혹 눈에 띈다.

여기다 이들 차량의 뒤를 따르던 다른 차량들 마저 방치된 포트홀을 밟거나 급히 핸들을 꺽어 이를 피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 재현됐다.

전주 중화산동에 사는 송경희(여·40)씨는 "사실 전주시내 이곳 저곳을 다니다 보면 도로 위의 포트홀을 자주 보는 것 같다"면서 "최근 장마철을 맞아 폭우로 인해 도로 면이 미끄러지기 쉬운 만큼 운전자들과 차량의 안전을 위해 신속한 도로 포트홀 점검과 제대로 된 안전 보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또 효자동에 사는 남기석 (37·남)는 "운전을 하고 출퇴근 할 때 그간 자주 접했던 포트홀이 많은 도로는 사고 위험이 많아 사실 운전하는 데 많이 불편이 초래됐다”면서 “솔직히 이 같은 불편은 저만 느끼는 게 아니고 모든 시민 운전자들이 느끼는 만큼 관계당국이 뒷짐만 지지 말고 도로 현장 상황을 철저히 진단하고 파악해 신속하게 유지 보수하는 게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도로가 파손돼 노면이 패이거나 갈라진 틈을 뜻하는 '포트홀'은 운전자가 선뜻 알아채기 어려워 일명 '도로 위의 지뢰'로 지칭되고 있다.

특히 포트홀은 도로 노면 내부 공간이나 갈라진 틈 사이로 스며든 눈이나 빗물이 기온에 따라 얼고 녹기를 반복, 균열이 생기며 발생되는 데 철저하고 신속한 보수 및 관리가 필요하다.

설상가상으로 운전 차량이 포트홀을 밟을 경우 갑작스레 차량 타이어가 펑크가 나거나 휠이 파손됨에 따라 2차적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도 다분하다.

더구나 한 번 패인 포트홀 도로는 차량이 계속 지나다닐수록 넓이와 깊이가 더 늘어나 방치할수록 그 위험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운전자가 야간 운전시 이를 발견키가 쉽지 않아 익숙치 않은 도로를 주행하게 되면 곧 바로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

이런 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도로 위 포트홀 보수 공사가 단순 '땜질식' 응급 복구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포트홀이 발생한 주변 도로에 아스팔트를 새로 덧씌우기 보다 임시복구용 포장재를 이용, 해당 구간만 보수하는 것으로 그쳐 사고발생 위험 노출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포트홀 방치는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확한 포트홀 안전 진단과 점검 및 신속한 보수유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로교통안전공단전북지사 관계자는 "장맛비로 도로 노면이 미끄러지기 쉬운 장마철에는 포트홀의 2차적 교통사고 위험성이 크게 노출돼 있다”면서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 속에 도로 위의 지뢰인 ‘포트홀’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과 진단 등을 통해 신속한 보수 작업이 이뤄져야 2차적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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