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면 피해액 60억 추정

진안군 부귀면이 지난 1일과 2일 집중호후로 농가와 하천 등에 심각한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에 군과 부귀면(면장 김요섭)은 신속한 응급복구와 복구 현장 집중 점검으로 면민 불편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부귀면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최대 400㎜의 많은 비가 쏟아졌으며, 특히 1일과 2일 이틀 동안에는 최대 200mm에 달하는 집중 호우로 피해를 더 키웠다.

이번 집중호우로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물이 유실되고 인삼과 철쭉 등 농경지가 잠기는 등 약 3일까지 130여 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부귀면 봉황골 마을을 지탱하고 있는 20m의 토사 사면이 2일 저녁 9시경에 무너져 내려 마을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또 적천마을회관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당시 회관 안에 있던 마을주민들이 큰 피해를 당할 뻔한 위급한 상황도 발생했다.

4일 현재 부귀면의 피해액은 봉황골 사면붕괴 등 약 6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피해액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부귀면은 군과 합동으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며 신속한 긴급구조와 집중호우 피해복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일 토사가 유실된 봉황골 마을은 굴삭기를 이용한 토사 처리와 진입로 개방 등 응급복구를 완료했으나 붕괴 위험이 있어 통제라인을 설치하고 집중관리하고 있다.

군은 피해 발생지역 전수조사 및 각종 공사현장과 산사태, 급경사지,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 재해취약지역 대한 현장점검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김요섭 면장은 “동원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의 긴급 투입으로 복구작업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반약화와 시설물 파손 등 위험요인이 상존해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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