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있는 소리로 차세대 무형유산 계승한다
박진감 있는 소리로 차세대 무형유산 계승한다
  • 박은
  • 승인 2018.07.04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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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국립무형유산원
12개조 7:1 경쟁해 선정
교방여악-영남무첩, 공청 등
무형문화재 12편 공연 펼쳐

무형유산을 계승 발전시키는 차세대 전승자들의 무대가 전주에서 펼쳐진다.

국립무형유산원은 7일부터 9월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4시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2018 이수자뎐’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와 시도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활약할 수 있는 공연의 장을 넓히고자 마련된 사업으로 2014년에 시작됐다.

올해는 개인과 단체 총 12개 조가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선정된 이수자들에게는 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 무대진행요원 지원과 홍보물 제작, 공연 추진 등에 필요한 경비를 지급한다.

국가무형문화재 10편, 시도무형문화재 2편 등 총 12편의 공연이 펼쳐지는 ‘이수자뎐’은 7일 첫 공연으로 ‘교방여악-영남무첩’(차명희, 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기녀들을 중심으로 가무를 관장하던 교방(敎坊)예술 가운데 진주와 통영지방으로부터 전승되어 온 춤이다.

이어 14일에는 어로작업의 고단함을 노래로 극복하고,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는 ‘겨기나~칭칭노네, 얼씨구 조~타’(이종화, 국가무형문화재 제62호 좌수영어방놀이)가 무대에 오른다.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음악을 조화롭게 엮어낸 ‘허튼가樂(락) 시리즈’(이관웅,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는 21일에 만날 수 있다.

28일에는 경상남도 고성지방을 기반으로 전승된 노동요 ‘고성방가高聲放歌’(김정로, 국가무형문화재 제84-1호 고성농요)를 통해 삶과 애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8월 4일에는 서울 사대문 안의 경기소리 애호가들이 한데 모여 재구성한 소리판 서울, 장안(長安)의 소리 두 번째 이야기 ‘공청(公廳)’(강효주,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을 11일에는 젊은 연주자들의 즐거운 풍류와 가야금산조 ‘멋! 그 소리 멋있다’(이정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를 진행한다.

18일에는 예술성과 전문성이 뛰어난 춤을 엄선한 ‘춤으로의 여행’ (박덕상,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25일에는 느림의 미학으로 쉼이 있는 현대적 가곡 공연 ‘잠깐휴식’(지민아,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을 펼친다.

9월 1일에는 경기잡가의 유래라 일컫는 깊은 사랑(舍廊)이란 특별한 공간을 재구성해 경기소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깊은 사랑(舍廊) 잡가, 잡담’(이희문,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8일에는 전통 춤의 기본으로 돌아가 우리 춤의 본질과 의미를 살피는 ‘무향만리(舞香萬里)’(박선영, 대구광역시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를 선보인다.

이어 15일에는 풍년을 기원하고 만복을 기원하는 젊은 이수자들의 재담 넘치는 무대, ‘풍요와 다산의 기원 까막까막 말씀 적에’(김선국, 국가무형문화재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 22일에는 판소리 춘향가의 주요 눈대목을 현악기 거문고와 협업해 애절함과 웅혼함이 더하는 ‘춘향, 거문고와 놀다’(이연주,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무대를 끝으로 12번의 공연이 마무리 된다.

유산원 관계자는 “무형유산의 전승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이수자들의 무대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자뎐’의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이나 전화(280-1500)로 문의하면 된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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