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이상현 교수(농생대 산림환경과학과)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관한 제28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대한민국 전 학문분야에 걸친 유수한 학회들에서 발간하는 저널 중 가장 뛰어난 논문의 추천을 받아 주는 것으로, 지난 1990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우수한 연구 업적을 이룬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국내 과학 기술계 최고 권위 학술상이다.

이 교수는 ‘Estimating carbon storage and CO₂ absorption by developing allometric equations for Quercus acuta in South Korea’라는 논문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기후온난화에 따른 이산화탄소 흡수원으로써 산림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온난화의 영향으로 난대 상록 활엽수종이 북상해 우리나라 지역의 주요 수종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붉가시나무’의 재적을 통해 탄소흡수량을 산출한 연구다.

특히 바이오매스확장계수(BEF) 추정식을 개발함으로써 임령의 변화에 유기적으로 부위별 BEF를 산출할 수 있는 방법론을 새롭게 제시해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임령에 따른 바이오매스확장계수(BEF)를 추정할 수 있는 BEF 추정식을 개발함으로써 정확한 탄소함유량과 탄소흡수량 추정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이는 기후온난화에 따른 산림의 역할을 계량하기 위한 기초 연구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데이터 마이닝 기법을 이용해 수목의 생장에 영향을 주는 환경인자와 입지 인자의 선발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남·북 산림사업에 필요한 조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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