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그럴 줄 알았다(정성수시인)
제17회 그럴 줄 알았다(정성수시인)
  • 조석창
  • 승인 2018.07.04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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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가 살구를 따겠다고

살구나무에 올라갔다

할머니가 위험하다고 소리친다

양구가

할머니를 향해 손을 흔든다

갑자기 살구나무가지가 부러지더니

양구가 땅으로 떨어졌다

살구나무가 한 마디 한다

그럴 줄 알았다  


■ 시작 노트 ■  

보통 무슨 일을 하다 잘되지 않을 경우 ‘그럴 줄 알았다’는 말을 곧잘 한다.

그만큼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듣기 좋은 말은 아니다.

‘한눈팔더니 그럴 줄 알았다’ ‘엄마가 그릇을 깨뜨렸을 때 아빠가 그럴 줄 알았다.

아버지가 우산 들고 나갔다가 빈손으로 들어 왔다.

엄마가 그럴 줄 알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어물어물 하더니 내 그럴 줄 알았다’.

어떤 일을 할 때 내 생각만 주장하다가 잘못되었을 경우 ‘내 그럴 줄 알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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