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승용농진청장 부안 찾아
농업현장 점검 농민 위로
김현수농식품부차관 김제서
피해농가 경영 지원 설명

태풍 ‘쁘라삐룬’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북지역을 비롯한 충남·전남 등에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농협 등 유관기관이 지자체와 협력해 피해예방과 조기 복구지원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4일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부안군 계화면의 농업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비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을 위로했다.

계화면은 논에 벼 대신 콩과 참깨 등을 재배하는 논 타작물 재배지로 이날 현재까지 이 지역의 피해 면적은 253ha로 집계됐다.

라 청장은 농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물에 잠긴 농작물이 다시 생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재배지의 병해충 방제와 관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현장 기술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농식품부 김현수 차관도 김제시 죽산면 호우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재해복구 지원 내용과 농작물 보험, 기술지원 등 정부대책 설명, 농업인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 의견을 청취했다.

농식품부 김현수 차관은 전북지역 콩 주산지인 김제시에 지난달 말부터 300mm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내려 침수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침수에 따른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콩과 사료작물 등 벼 대체 작물과 수박 등 시설원예 농가의 피해를 집중 점검하고 침수 농작물의 피해 최소화와 피해농가 경영안정 지원을 위한 정부 대책을 설명했다.

김 차관은 “농업인께서도 수확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피해복구와 영농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며 “농진청‧시군기술센터의 지도에 따라 대파‧보파, 적기‧적정 병해충 방제 등 관리에 힘써주고, 여름철 우기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 관리에도 철저를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농가들에 대한 재해지원의 경우 피해 농작물 복구를 위한 농약대와 대파대는 지난해 말 대폭 인상된 지원단가를 적용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가 심한 농가에 대해서는 생계비와 고등학생 학자금(피해율 50%이상), 영농자금 상환연기‧이자감면(피해율 30%이상)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피해농가가 희망할 경우 원활한 재해복구와 영농추진을 위해 저리의 ‘재해대책경영자금’ 지원할 예정이다.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에 대해서는 신속한 현장조사 후 재해보험금을 지급하고 침수피해 농가가 대파‧보파 등을 하거나 병충해 등으로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기술지도‧지원 실시할 계획이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