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구글 인기 검색어 1위가 미세먼지라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필자도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먼저 하는 일이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는 일이니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뿌연 날씨와 외출할 때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처럼 미세먼지는 우리의 일상이 되었고 개인적인 차원을 떠나 국가와 지자체에서 대응을 해야 할 문제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 숲의 미세먼지 농도가 도심보다 평균 25.6%,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40.9% 낮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산림청도 ‘미세먼지 저감 및 품격 있는 도시를 위한 그린 인프라 구축방안’을 통해 미세먼지 걱정 없는 숲 속의 도시, 숲 속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시민, 기업, 지자체 정부가 힘을 모아 그린 인프라 구축을 실천 할 때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전주시도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 전주시 미세먼지 저감 조치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선도정책으로 도시를 하나의 정원처럼 꾸미는 ‘숨 쉬는 도시, 1000만 그루 더불어 숲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한 그루의 나무라도 심을 수 있는 공간을 찾아 나무를 심고, 점‧선‧면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시민‧단체 등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000만 그루 더불어 숲 프로젝트 추진,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시민ㆍ단체ㆍ기업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중호수, 덕진연못, 기지제 등 저수지는 주변에 수목을 식재하고 녹지를 확대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발하고, 도심 공한지에 꽃나무를 식재해 복합 산림 경관 숲으로 조성된다.

백제대로, 팔달로, 소풍길 등 주요노선에 가로숲도 조성되며, 산업단지와 폐공가 유휴부지 공원화, 공공청사의 옥상과 벽면 녹화 등 도심 내 그린 인프라 역시 확대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미 노후 경유 차량 조기폐차 지원, 대기오염측정소 신설, 도로노면 진공 청소차량 확대, 대기오염원 및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단속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미세먼지 저감 및 지원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어린이집과 경로당, 다중이용시설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고, 취약계층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과 피해예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정부차원의 미세먼지 저감 특별법 제정을 통한 ‘맑은 공기 국가 선도 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국가차원의 지원도 이끌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1000만 그루 더불어 숲 프로젝트 등 미세먼지 저감정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도시를 물려줄 것인가 하는 물음에서 시작된 일이다.

미세먼지와 열섬을 이겨내고 우리 아이들과 시민들이 안심하는 맑은 공기 도시를 위해서는 행정 혼자만의 힘이 아닌,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있을 때 더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66만 시민과 함께하는 ‘맑은 공기 도시 전주’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 성공사례로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전주시 기획조정국장 민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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