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장관에 농협매입 요청

2018년산 보리가 3만t 가량 초과 생산돼 판로 부재 및 가격 폭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농협이 최근 공급 과잉 보리에 대한 전량 수매 방침을 확정하면서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위원장인 국회 김종회 의원(김제부안)의 역할이 주목 받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인 김 의원은 지난 2월 21일 김영록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상대로 “보리 파종면적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농협중앙회를 통한 보리 전량 매입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고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보리 파종 면적의 폭발적 증가로 가격 폭락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5월에도 김제를 방문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에게 과잉 생산된 보리를 농협이 전량 매입할 것을 요청했었다.

실제로 올해 보리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62.3% 증가한 4만 7,237㏊, 생산량은 전년 대비 36.4% 많은 15만t으로 연간 수용량인 12만t을 3만t 가량 웃도는 상황이다.

한편 김 의원에 따르면 수매 기간은 이달 말까지이며 특별 매입에 따른 농가소득 증대 효과는 125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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