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부분-전기차 출시 박차
친환경차 중국 시장진출 포석

정읍시 덕천면 공단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오고 있는 대우전자부품(주)는 5일 중국내 자회사인 소주법인 지분 50%를 동풍자동차 계열사인 동풍실업에 양도, 대우전자부품과 동풍실업이 50대 50의 지분율을 가진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풍자동차그룹은 자동차 뿐만아니라 기아, 르노, 닛산, 푸조 등과 합작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중국 내수 2위 자동차회사로 상용차 부분에서는 전기차를  출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승용차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우전자부품과의 합작을 통해 승용차 부분, 전기차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작계약은 대우전자부품의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부품의 양산 및 개발능력과 동풍자동차의 중국내 영업 네트워크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합작 당사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최근 중국의 전기차 육성 정책은 완성 차 뿐만 아니라 배터리 등 주요 부품에 대해 해외제품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철저히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있다.

이에 전기차 관련기업들은 중국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추세로 이번 대우전자부품의 동풍실업과의 합작도 중국 친환경차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대우전자부품의 친환경 자동차 전장부품 개발능력 및 제조공정의 기술력과 동풍자동차의 중국 자동차시장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와 영업력이 합쳐진다면 중국의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따른 전기차 육성정책의 훈풍을 타고 커다란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계약체결 직후 개최된 합작법인의 첫 번째 회의에서 대우전자부품의 서중호, 서준교 각자대표이사가 합작법인의 이사(동사)로 감사는 이석호 부장, 총경리는 신계수 부장이 선임됐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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