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풍류방의 명인들3 발행
한주환-김윤덕-신쾌동-신은휴 4인

전북도립국악원은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초반 시기에 대구에서 풍류음악을 즐겼던 서봉 허순구(1903~1978)선생이 릴 테이프로 녹음한 보존자료 복각음반 시리즈 풍류방의 명인들3 ‘산조·삼현·시나위·풍류’를 발행했다.

2016년 개원 30주년을 기념하며 복각작업을 진행한 국악원은 풍류방의 명인들1 ‘송영석의 판소리와 신쾌동의 거문고 산조’를 시작으로 2017년 풍류방의 명인들2 ‘서진구락부의 가진회상과 정경태의 가곡시조’를 발매했다.

올해 발매된 풍류방의 명인들3 ‘산조·삼현·시나위·풍류’는 한주환,김윤덕, 신쾌동, 신은휴의 음악이 수록됐다.

한주환의 독주 시나위 ‘도살풀이’와 삼현 ‘굿거리’, 산현 ‘타령’은 그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자료다.

또, 산조의 명인으로 유명한 신쾌동과 영남지역의 풍류명인인 신은휴의 다양한 풍류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실증적 자료이기도 하다.

도립국악원 이태근 원장은 “서봉 허순구 선생이 당대의 한국음악 대가들을 초청하여 함께 풍류를 즐기면서 기록으로 남겨놓은 귀한 자료이다.

해방공간에서부터 1950년대 말은 전통음악의 음향기록이 공백기나 다름없었는데, 선생이 녹음한 20개 분량의 릴 테이프 녹음은 이 시대의 공백을 메울 중요한 기록이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보존자료 복각음반 시리즈 산업을 계속 진행해 알려지지 않은 귀중한 자료들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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