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 종목 고등-대학-일반부 17개 시도-해외 3만명 참여
전북 최근 성적 저조 올해 목표 5만여점 2만점 더 획득해야
축구 여자대학-남자대학 배구 등 불참종목 없애 점수 올려
동계훈련-감독-지도자 전략회의 연중 진행 경기력 향상
하계훈련 1,483명 선수 참여 종목별 전력분석 간담회 개최

양대체전 성화동시 봉송 대국민 화합의 장 연출
14개 시군 안배 최소 1개 이상 경기장 배정
익산 종합경기장 278억원 투입 현재 95% 공정
SNS 개설 D-day 이벤트 실시 홍보 집중
선수단 수송지원-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만전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주개최지인 익산을 비롯해 전북 일원에서 개최된다.

15년 만에 전북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전북 선수단은 필승을 다짐하며 과거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지난 1963년 종합순위 3위를 비롯해 1970년대와 80년대는 상위권 랭킹을 유지했다.

1971년 4위, 1973년 4위, 1974년 2위, 1977년 3위, 1979년 5위를 비롯해 1980년대에는 1980년과 1981년, 1987년, 1989년 각각 5위로 체육 강도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 기세는 1990년대에도 그대로 이어져 1990년 4위, 1991년 3위, 1993년 3위 등을 마크하며 2000년대로 접어들게 된다.

전북은 2000년을 맞아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다 2004년 이후 하위권으로 밀려나기 시작된다.

2000년과 2001년 4위 그리고 2003년에 3위를 지켰던 전북은 2004년 대회에서 12위로 하락하기 시작했고, 이후 지난 2010년과 2011년, 2014년에 9위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다.

나머지는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현재 상황에 이르고 있다.
/편집자주

 

△경기력 향상은?

전북의 경기력 하락은 여러 원인으로 지목된다.

도세가 점점 약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로 떠오르고 있는 타도에 경쟁력을 잃은 게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 대회는 과거 체육강도의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각 종목별 선수들을 비롯해 여러 관계자들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전국체전은 시범종목 1개를 포함해 총 47개 종목이 펼쳐진다.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되며 17개 시도 및 해외동포를 포함해 3만여명이 전북을 찾을 예정이다.

전북은 금60개, 은70개, 동100개 등 총230개 메달을 획득해 종합점수 5만점 이상으로 종합순위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개최지 잇점을 최대한 살려 과거 상위권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16년 전국체전에는 개최지인 충남이 5만8,420점을 획득해 종합순위 2위를 기록했고, 2017년엔 개최지 충북인 5만811점으로 종합 2위에 오른 바 있다.

전북 역시 개최지인 점을 최대한 활용해 종합순위 3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종합점수를 평소보다 2만여점을 더 획득해야 한다.

최근 전북의 성적을 보면 2013년도엔 3만1,944점, 2014년도 2만7,389점, 2015년 3만1,755점, 2016년 3만2,736점, 2017년 3만2,458점을 각각 획득한 바 있다.

올해 목표인 5만여점을 획득하기 위해선 2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가져와야 한다는 셈이 나온다.

이를 위해 전북은 최대한 불참종목을 없애 빈 공간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최근 수 년 동안 축구 여자대학부를 비롯해 테니스 남녀 일반부, 배구 남대부, 탁구 남자고등부, 남자일반부, 핸드볼 여자일반부, 사격 남녀일반부, 하키 여자일반부, 배드민턴 남자일반부, 세팍타크로 여자고등부, 핀수영 여자일반부, 스쿼시 남녀고등부 등에서 출전을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축구 여자대학부의 경우 전주대팀을 구성했고, 배구 남자대학부는 우석대, 탁구 남자고등부는 안천고 등 종목별로 팀을 구성해 종합점수 획득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체급종목의 경우 복싱이나 레슬링, 유도, 태권도, 우슈 등에 불출전 체급을 없애 모든 체급에 출전선수를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개최지 기본점수에 전북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의 선전과 함께 불참종목의 추가점수까지 더해진다면 종합순위 3위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마음 놓고 있을 때는 아니다.

전북도체육회는 지난해 12월부터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꾀하고 있으며, 총감독과 지도자,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머리를 모아 전략회의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또 우수선수 영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국군체육부대 연고협약 등을 통해 농구, 테니스, 배구, 럭비, 하키 등 5개 종목이 전북을 연고로 출전하게 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펜싱팀 연고협약도 진행한 바 있다.

앞으로 남은 100여일, 본격적인 하계훈련을 통해 경기력 향상과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일부터 10월 9일까지 100일간 진행되는 하계훈련은 46개 종목 1,483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참여하게 되며, 이밖에 전략강화 도모 방안과 체육발전을 위한 각종 전략회의도 병행될 예정이다.

또 전북의 전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비하기 위한 종목별 전력분석 간담회는 7월과 9월 두 차례 예정돼 있다.

전북은 오는 10월경 전북선수단 필승다짐 대회와 결단식을 통해 올해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체육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경기장 및 대회 주목거리

이번 대회 주요 관심사항인 개폐회식 준비를 위해 전북의 정체성(Identity)과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 도정비전, 새로운 천년의 비상(과거천년, 미래천년)을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예술체전의 면모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양대 체전 성화동시 봉송(110개구간 1,000㎞)을 통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넘어 지역 간, 세대 간, 계층 간의 갈등을 초월한 대국민 화합의 장을 연출할 계획이다.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와 도민 모두가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질 수 있도록 47개 종목 73개소(장애인체전 26개 종목 32개소)을 14개 시군에 특화 종목과 지역 안배를 고려하여 최소 1개 이상 경기장을 배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경기장 시설 확충은 총사업비 633억원을 투자하여 52개소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도 재정여건을 감안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볼 수 있는 알뜰 체전이 될 수 있도록 기존 체육시설을 우선 활용하기 위해 신축(2개소)보다는 리모델링(50개소)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주경기장인 익산종합경기장은 총사업비 278억원을 투자, 육상트랙, 전광판, 본부석 확장과 장애인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리모델링을 지난해 3월에 착공하여 현재 95% 공정으로, 6월중에 사업완공과 승인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종목별 경기장 개보수 사업은 355억원(18년 23억원)을 투자, 전라북도 종합사격장 및 익산 실내체육관 등 50개소에 대한 보수?보강과 진안 역도훈련장, 완주 테니스장 등 2개소에 대한 신축 사업을 추진하여 현재 종합공정이 90% 정도로, 사업 완공 및 경기장 공?승인을 8월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전국(장애인)체전의 범도민적 공감대 형성 및 참여분위기를 확산하고자 SNS를 통해 활발하게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NS를 지난 2월에 개설하여 전국(장애인)체전 준비·추진상황, 경기장 및 경기 종목 소개, 도내 관광, 맛집 정보와 축제 소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중이다.

SNS D-200, D-150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하여 다양한 경품을 제공, 대회 홍보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SNS 환경에 익숙한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또한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경기장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기록, 종합순위, 메달집계, 주요경기 생중계 등 모든 경기정보가 정보통신 인프라를 이용해 처리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구축되어야 할 시설이다.

주경기장, 종목별 경기장, 숙소 등 200여개곳에 정보통신회선 및 전산사무기기를 설치하여 신속·정확한 경기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번 체전에 참가하는 약 4만여명의 시도 선수단과 해외동포 선수단 등이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송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

전북도는 또한 전국체전에 참여하는 해외동포선수단이 고국의 향수를 느끼고, 환영 및 지원 대책을 세밀히 마련하여 체전을 축제분위기로 조성, 선수단 한명 한명이 각 국에서 전북의 홍보대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 구축에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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