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항산화 효과가 큰 아스타잔틴.

이 아스타잔틴은 항산화지수(ORAC) 평가에서 비타민C의 65배, 베타카로틴의 54배, 비타민 E의 14배 등 지구상에 가장 강한 항산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학계의 평가다.

노화예방은 물론 시력보호, 면역력 증진, 심혈관 질환예방, 정자의 수정능력 증가, 항염증 등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항산화 효과가 높아 ‘International Journal of Phytotherapy’지는 아스타잔틴을 ‘항산화제의 신’이라 표현키도 한다.

최근 아스타잔틴을 단세포성 미세조류인 헤마토코쿠스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으나, 나고야 의정서에(생물자원을 연구 및 개발해 이익을 얻으면 그 일부를 해당 자원의 출처 국가와 공유해야 한다는 국제협약.

한국은 1년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8월 17일 발효)따라 국외 종균을 활용할 경우 막대한 비용의 국외유출이 예상돼 헤마토코쿠스 국내 종균을 활용한 아스타잔틴의 산업화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홍창희 전북대 교수(반도체과학기술학과)가 이끄는 LED-농생명융합기술연구센터 연구팀이 주식회사 아스타바이오와 공동으로 국내종균을 활용한 고품질 아스타잔틴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LED 컨테이너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세포내 아스타잔틴 함량이 높은 국내산 헤마토코쿠스 종균을 비롯한 10여종의 국내종균을 활용해 아스타잔틴을 대량생산할 수 있게 돼 헤마토코쿠스 종자 수출국 위상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이 LED빛을 이용해 생산하게 될 헤마토코쿠스 종균은 일반적인 국내 종균의 세포내 아스타잔틴 함량이 2% 수준인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5% 이상의 아스타잔틴이 들어있다.

이는 대표적인 국외 종균인 NIES-144의 3.5% 수준과 비교해도 더 높은 수준의 아스타잔틴 함량을 보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세계 최고 수준의 아스타잔틴 함량을 국내 종균으로 달성한 것이라는 점에서 나고야 의정서를 대비해 산업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연구팀은 이상 기후 변화에도 생산에 문제가 없도록 컨테이너 내에서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요소 기술을 적용해 환경과 장소,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전 세계 어디서나 헤마토코쿠스를 손쉽게 생산할 수 있도록 지능화되고 표준화된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북대 연구팀은 “컨테이너 기반 IoT 접목 광배양 아스타잔틴 생산 시스템과 확보된 국내산 종균은 산업화를 위한 모든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로 주식회사 아스타바이오에 기술이전 돼 즉시 아스타잔틴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베트남 등 국내외 수요예정기업과 연간 20톤 생산 및 700만불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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