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25개국 68명 동포 대상
탈춤-판소리-풍물등 체험 진행

전 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재외동포 아동·청소년들과 한글학교 교육자들이 전통문화중심도시 전주에서 한국 고유의 정신과 우수한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당이 주관하는 '2018 재외동포 한국전통문화연수'를 오는 11일부터 28일까지 25개국 68명의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11일부터 20일까지는 아동·청소년, 19일부터 29일까지는 한글학교 교육자를 대상으로 각각 10일씩 20일에 걸쳐 운영한다.

연수에는 미국, 프랑스, 중국 등 25개국 재외동포들이 참여한다.

아동·청소년들은 한글교육과 함께 한옥마을 투어, 풍물·판소리·탈춤 교육, 도자기·비빔밥·한지 만들기 체험, 전통 예절교육 등 모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배운다.

특히 한글교육은 전주교대 재학생들로 꾸려진 강사진들이 기존의 강의방식에서 벗어나 음악과 미술, 마술, 스토리텔링,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모국어를 더 친숙하게 배울 수 있도록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글학교 교육자들의 경우 외부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국문화에 대한 특강을 벌인다.

또 마당극 관람, 닥종이 공예, 부채춤·한삼춤, 한복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강병구 한국전통문화전당 직무대리는 “전통문화중심도시 전주를 찾은 재외동포 아동·청소년들과 한국어학교 교육자들이 모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 전주와 한국의 훌륭한 홍보대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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