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전시실
작가 이주리의 의문-모순 투영
안착-탈피-갈등의 몸부림 선봬

이주리의 19번째 개인전이 18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삶의 근원에 대한 물음과 고민을 ‘사람’, ‘몸’으로 표현한 작가는 이전 전시에서도 삶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스스로 그리고 대중에게 묻는다.

작가가 표현하는 다양한 색과 음영의 누드는 마음의 몸부림인 셈이다.

 ‘Living’, ‘Live’ 등 남성 누드 연작 시리즈로 관객과 만나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업의 결을 유지하며, 색감의 변화를 시도했다.

전시 주제 ‘안착과 탈피에 대한 꿈’에 대한 작가의 생각은 형태와 색감 모두를 통해 드러난다.

힘겹고 고통스러운 몸들의 엉킴과 부림 속의 선명한 색감은, 변화와 탈출에 대한 욕망을 표현하는 등 우리 삶의 모순과 이중성 안의 욕망과 희망 모두를 드러내고 있다.

우리 삶이 ‘안착’과 ‘탈피’라는 두 가지 명제 속에서 갈등하고 실현되고 있음을, ‘몸’이라는 소재를 통해 가감 없이, 대조적인 색감을 통해 희망적으로 혹은 선언하듯 표현해주고 있다.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는 내가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가는가란 물음에서 시작된다”며 “다만 표면적 방법들이 난무하는 현재 더 근본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고 싶은 간절함이 더 짙다”고 말했다.

전주 출생으로 원광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1998년 첫 개인전을 비롯해 꾸준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2013년 홍콩아트페어, 2015년, 2016년 상하이 아트페어, 2017년 칸느 아트페어 등 활발한 해외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단체전을 비롯해 전북위상작가상, 하정웅 청년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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