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서
'오늘밤, 로맨스 극장에서' 등

순수, 광기, 꿈, 현실, 사랑을 연기한 차세대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세 편의 영화가 개봉한다.

전주영화제작소는 7월 2째주 신작으로 ‘킬링디어’, ‘잉글랜드 이즈 마인’, ‘오늘밤, 로맨스 극장에서’를 선보인다.

제70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킬링 디어’는 성공한 외과의사 스티븐이 그에게 다가온 소년 마틴과 친해지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복수 스릴러다.

전작 ‘더 랍스터’로 제68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요로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으로 기이하고 매혹적이며 불안한 모습이 화면에 가득 담겨있다.

출연진으로는 보장된 연기력을 선보이는 ‘니콜 키드먼’, ‘콜린 파렐’이 참여해 벼랑 끝 인간의 본능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발견한 배우 ‘배리 케오간’은 순수와 광기를 넘나드는 소년 마틴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주목 받고 있다.

밴드 ‘더 스미스’의 리드 보컬이자 작사가인 스티븐 패트릭 모리세이의 음악적 여정의 출발점을 담고 있는 ‘잉글랜드 이즈 마인’.

영화는 영국의 맨체스터를 배경으로 도시가 가진 시대적 레트로 감성과 극 전반에 흐르는 80년대 음악들을 절묘하게 사용한다.

마치 그 시절의 맨체스터로 음악여행을 떠나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영화 ‘덩케르크’에서 금발 공군 콜린스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잭 로던’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감수성 충만한 청년 스티븐으로 분한다.

풋풋한 매력은 물론,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음유시인의 모습을 선보이며 개성 넘치는 연기력을 입증해냈다.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고전 영화 상영관인 로맨스 극장에서 현실로 나오게 된 흑백 영화 속 공주님 미유키와 사랑에 빠지게 된 영화감독 지망생 켄지의 마법 같은 러브스토리다.

1960년대의 다양한 명작 영화들의 오마주를 통해 새로움과 영화적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세 편의 영화는 오는 12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봉하며, 자세한 사항은 231-3377(내선1)로 문의하면 된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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