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경제 살리기' 최우선
군산 행정 패러다임 '시민'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 예정
지역화폐 전면유통 자생력 확보
시민주도형 관광산업 투자 필요
근대문화 넘어 체험-게임 육성
청년 주거-일자리 정책 강화
미세먼지 대책 도시숲 조성

올해 치러진 6·13지방선거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은 강임준(63) 군산시장이 민선7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진정한 자치분권과 시민이 이끄는 시민주권시대를 열겠다는 강 시장은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도시 군산’을 민선7기 시정목표로 정했다.

지난 1일 태풍으로 인한 재해예방업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강 시장은 어두운 현실에 처한 군산의 지역경제를 정상궤도로 끌어올려 ‘희망의 도시’로 변화시키겠다는 각오다.

이에 본지에서는 민선7기 군산시 시정방향과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켜 군산시를 풍요와 번영으로 이끌기 위해 항해에 나선 강임준호(號)의 희망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강임준 군산시장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어두운 현실에 처한 군산을 떠맡게 됐다.

하지만 강 시장은 1,400여명의 공직자와 시민들이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노력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은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시민이 참여하는 시정이 아닌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를 위한 전략으로 시민이 만드는 자치도시와 모두가 잘사는 경제도시, 문화가 흐르는 관광도시, 골고루 누리는 행복도시, 더불어 쾌적한 안전도시의 비전을 제시했다.


▲시민이 만드는 자치도시

강임준 시장은 군산시 행정 패러다임의 핵심 포인트를 ‘시민’으로 두고,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시정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의 주인인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제안하고 주도해 나가는 풀뿌리 지방자치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시민 참여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내고 토론할 수 있도록 해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를 확대, 시민이 주체인 직접 민주주의 실현을 꿈꾸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이용하기 쉬운 카페와 같은 익숙한 장소를 동네별로 선정해 문화 공간 및 평생교육 거점지로 활용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시민 참여형 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두가 잘사는 경제도시

강 시장은 민선7기 최우선 과제를 ‘군산경제 살리기’로 정하고,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먼저 대기업 중심의 제조업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다원화된 산업구조로 개편하는 지역경제 재편 전략을 세워 이를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서민경제의 중심 되는 지역 상권과 골목 상권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역화폐 전면 유통을 과감히 추진해 지역경제의 자생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특히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GM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는 이때에 군산에서만 사용가능한 지역화폐 발행으로 소상공인을 살리고, 이로 인해 서민경제가 활성화 돼 군산경제가 정상궤도로 진입하는 가시적인 효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문화가 흐르는 관광도시

강 시장은 “관광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과 협동조합, 소상공인 등 시민주도형 관광산업분야 투자가 필요하다”며 “시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축제문화의 전형을 창출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군산의 큰 장점 가운데 하나인 음식을 활용한 육성사업을 통해 1박2일 머무는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현재 군산의 전략적 관광 콘셉트인 근대문화를 넘어 체험형 놀이와 첨단 게임콘텐츠로 확장한 근대에서 미래라는 완성적 관광콘텐츠를 육성할 계획이다.


▲골고루 누리는 행복도시

강 시장은 저출산 고령화가 계속되는 지금 이 시기에 청년층의 타 지역 유출로 저성장의 늪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청년의 주거권과 일자리를 우선하는 청년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어 출산과 보육, 일하는 여성을 위한 정책적 배려와 사회적으로 약자인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끊임없이 발굴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 쾌적한 안전도시

시민 생활의 쾌적성은 심신의 건강은 물론 높은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갖춘 도시기반 및 주거환경 등에 의해 보장된다고 말한 강 시장은 도시 숲을 조성하고, 대중교통과 자전거 중심 도로체계 확충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한, 가로와 광장, 해안도로 등에 집중적으로 나무를 심어 꽃과 녹음이 우거진 녹색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물론, 도시재생 성공을 통한 도심 간 균형발전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강임준 시장은 “선거기간 동안 많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4년 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시 행정 패러다임을 시민참여와 소통으로 전환해 시민 참여형 시정을 반드시 정착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반드시 희망의 군산을 만들겠다”며 “시민이 주도하고, 시민이 함께 참여하며, 시민과 함께 꿈을 이루는 군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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