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전국 주택매매가격
0.3%↓··· 분양가격 BSI
수도권 125%-지방 82% 전망
역전세리스크 확대 우려도

올해 하반기 전북지역을 포함한 지방의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전북 등 지방 집값은 전체적으로 0.8% 하락해 전반적인 집값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상반기 0.4%가 하락했지만 하반기에는 하락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지방 집값은 지난해 연간 0.7%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상·하반기를 합쳐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일 ‘2018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주택가격 추이를 전망했다.

주산연에 따르면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전국적으로 0.3%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전북지역 등 지방의 주택가격은 하반기 하락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가격 BSI조사 결과도 올해 하반기 지방의 경우 33.3과 37.1로 지방시장의 가격 하락에 대한 인식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분양가격 전망 BSI는 수도권 124.8% 지방 81.9%로 나타나 지방시장 분양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수도권 분양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BSI가 100보다 크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는 의미지만 100보다 작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전세가격은 상반기(-1.0%)보다 하락폭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1.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주택매매 거래는 지방의 거래감소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방 일부지역은 역전세 리스크도 확대될 수 있어 임차인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주산연은 전국적으로 41만건 정도의 거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상반기 거래물량을 고려할 경우 올 한 해 약 85만 건(2017년 약 95만건 대비 10% 가량 감소)의 주택매매 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주택공급은 전년 대비 20~50% 수준의 감소가 예상된다.

또한 주택시장에서는 집값 하락으로 임차인의 주거안정과 전세금에 대한 주거불안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주산연은 하반기 주택시장 5대 변수로 △대출규제 △금리 △입주량 △가계부채 △재건축관련 규제를 꼽았다.

주산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 등으로 조정국면 시기를 거쳐 전국적으로 안정적인 하향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최근들어 주택시장의 국지화·양극화의 강화로 지방 중심의 가격하락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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