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진드기 물려, 법정 제4군 감염
혈소판 감소-고열등 치사율 30%
텃밭 등 진드기 출몰지 주의해야

전북지역에서 또다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추가 환자가 발생해 병원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돼 야외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는 법정 제4군 감염병으로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30%가량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전북지역 8번째 확진환자는 완주군에 거주하는 만 82세 여성으로 치매, 고혈압, 당뇨의 기저질환이 있고 혼자 생활하면서 주변 텃밭에 자주 나가 밭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지난 8일 저녁 전주시내 모 병원에서 진료 후 바로 전북대병원으로 이송 됐으며 진드기에 물린 흔적도 발견했다.

보건당국은 “이번 환자는 치매가 있어 진드기 예방에 대한 생활수칙 준수가 어려웠다”면서 “특히 혼자 생활하다 보니 증상을 초기에 발견하지 못한데다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어 치료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북지역에서는 8명의 SFTS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미 5명이 사망했다.

전북도는 치매가 있거나 혼자 사는 노인에 대한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관리방안으로 현재 일부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을이장이나 부녀회장을 통한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농작업과 야외활동 시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도 나서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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