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지난 5월 구성한 ‘국군기무사 개혁위원회 TF’ 장영달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촛불 정국 당시 군의 계엄 검토 문건과 관련해 신속하고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장 위원장은 10일 기무사 조사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국군기무사에 대한 최근의 보도 내용은 국민과 함께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 “국방부와 검찰 등 군 수사기관은 독립수사기관을 구성해 조속하게 기무사의 모든 의혹에 대해 낱낱이 수사하고,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명백한 진실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국군기무사개혁위원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기무사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정치권력에 이용되거나 민간인 사찰, 군에서의 특권적인 행동을 좌시하지 않는 완벽한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비상수단에 가까운 과감한 개혁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의 군대라는 원칙에 따라 더 이상 지난날의 쿠데타 문화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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