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외면 일대 21억 투입 건립

정읍시 산외면 일대에 독립운동가 자암(泚菴) 박준승 선생 기념관이 건립된다.

자암은 지난1919년 천도교 대표 15인과 함께 민족대표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3.1일 만세삼창 후 일본경찰에 검거돼 서대문 형무소에서 약 3년 수감생활을 했다.

이후 1927년 3월 23일 별세, 북면 마정리 먹방산에 안장됐다가 1963년 현재의 수성동 성황산 중턱에 이장됐다.

11일 정읍시는 전통 한옥형으로 자암의 고택지 인근인 산외면 평사리 일대 6천45㎡ 부지내 170㎡ 규모로 기념관 건립 첫 삽을 떴다.

21억원이 투입되는 기념관 건립은 연말까지 건축 공사를 마치고 내년 2월, 내부 전시공사를 마무리 한 후 3.

1독립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일인 내년 3월 1일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내부는 독립을 위해 헌신한 자암의 발자취와 업적 관련 자료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읍은 윤봉길의사, 이봉창의사와 함께 우리나라 독립운동사 3의사 중 한 분인 구파 백정기 의사를 비롯 수많은 의병장과 애국선열을 배출한 충의의 고장”이라며“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자암의 업적을 기림은 물론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하신 수많은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념관을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자암은 1866년 11월 임실군 청웅면에서 태어나 1890년 동학에 입교했다.

1912년 장성대교구장 겸 전라도 순유위원장으로 임명되자 교정직 수행을 위해 정읍시 산외면 정량리 안계마을로 이주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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