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박물관, 신소장품전

전주 어진박물관은 9월9일까지 신소장품 특별전 ‘왕의 권위를 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에서 새로 구입하거나 기증 받은 신소장품 중 왕실의 권위와 관련된 유물 30여점을 선별했다.

전시는 1부 ‘조선 임금들의 어필과 어보’, 2부 ‘조선왕실의 족보’, 3부 ‘태조 어진을 봉안한 경기전과 조선왕실의 시조사당 조경묘를 지키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먼저 1부 ‘조선 임금들의 어필과 어보’에는 세조, 인종 등의 글씨가 담겨 있는 ‘열성어필’을 비롯해 ‘열성어제’, ‘오목대비 탁본’, ‘어보병풍’, ‘이강공 현판 탁본’ 등이 전시된다.

2부 ‘조선 왕실의 족보’에서는 왕실의 뿌리가 담긴 ‘선원록’, ‘선원계보기략’, 선원록 단자’, ‘강화사고 선원각 참봉 임용첩’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마지막 3부는 경기전과 조경묘 지킴이들에 관한 유물로 1878년 경기전 수문장을 지냈던 이교의의 ‘임용장’, ‘무과홍패’, ‘능참봉조경전칙령’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그의 집안에서 나온 ‘해원 (解寃)’ 이라는 필사본 책에는 경기전 수문장청 ‘경덕헌기’와 함께 동학에 관한 기록이 수록되어 있어서 주목된다.

이동희 관장은 “이번 전시가 조선왕실의 권위와 상징체제, 조선왕실의 본향으로서 전주의 위상을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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