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공놀이(정성수시인)
제18회 공놀이(정성수시인)
  • 조석창
  • 승인 2018.07.11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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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는데

아래층 아주머니가

쫓아 올라왔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는데

경비 아저씨가

쫓아 나왔다  

공을 들고 갈 곳을 찾았다  

어디를 둘러봐도

우리 동네에는

공놀이를 할 곳이 없다    
 

■ 시작 노트 ■  

요즘 어린이들은 공놀이를 하고 싶어도 마땅한 장소가 없다.

학교 운동장이 제격이지만 아무 때나 운동장에서 공놀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얏! 기합을 넣으며 손에 들고 있던 공을 멀리 휙~ 던져보지만 받아주는 친구도 없다.

공을 받아줘야 할 친구는 학원에서 영어단어 외우고 수학문제 푸느라고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혼자서 하는 공놀이는 공놀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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