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노래방 진출자 선정
가맥지기 발대식도 마무리
내달 9일 종합경기장 개최

13일 '2018 전주가맥축제 자원봉사자 가맥지기 발대식'이 열린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축제 추진위원과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현표기자
13일 '2018 전주가맥축제 자원봉사자 가맥지기 발대식'이 열린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축제 추진위원과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현표기자

관광 마케팅형 축제로 거듭난 ‘2018 전주가맥축제’가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전의 ‘가맥축제’에서 ‘전주가맥축제’로 새 옷을 갈아입으면서 가맥의 정체성·역사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 마련은 물론 축제의 얼굴이자 일꾼이 될 ‘가맥지기’ 발대식까지 마무리한 것이다.

15일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근, 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2018 전주가맥축제는 오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내 야구장에서 진행된다.

당초 전주종합경기장과 월드컵경기장을 놓고 고심하다 접근성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지난해 장소의 협소함을 극복하기 위해 전주종합경기장 내 야구장으로 최종 결정했다.

더욱이 도민 주도형 축제를 실현코자 추진위는 시민서포터즈와 지난 5월 9일부터 ‘시민원탁회의’를 꾸준히 진행하며 축제의 발전 방향부터 프로그램까지 모든 것을 공유했다.

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행사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축제기간이라는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만큼 추진위는 지난 축제와 달리 올해는 사전 행사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히 즐기는 축제에만 머무르지 않고 ‘가맥’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상권중심 콘텐츠를 형성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는 축제의 방향성과도 일치했던 것.

이에 지난달 30일과 7, 14일 세 차례에 걸쳐 ‘길거리 노래방’을 실시해 축제 당일 열리는 노래방가요제 진출자를 선정했으며, 이달 말까지 축제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2018 전주가맥 투어’도 진행한다.

또한, 7080을 겨냥한 복고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축제기간에 교복 대여점을 설치하고 일부 자원봉사자 의상도 복고풍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비어라이브콘서트, DJ댄스타입, 가맥 클럽파티 등의 공연 프로그램과 쏘맥 자격증, 가맥 찍고, 별이 빛나는 맥주, 사랑의 병뚜껑 모으기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처럼 장소 결정에 이어 두 달여 동안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며 세부 프로그램 및 행사 일정 구성까지 모두 마쳤다.

여기에 축제의 얼굴이자 일꾼인 자원봉사자단 구성 역시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 13일 ‘가맥지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에 205명의 가맥지기는 앞으로 소양교육 및 현장안전관리 교육 등을 통해 축제의 품격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또한,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초대형 플래시몹 행사를 위해 퍼포먼스 준비에 돌입, SNS 홍보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이근 위원장은 “장소와 프로그램 및 일정 구성, 발대식까지 사실상 ‘2018 전주가맥축제’를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며 “장소는 특히, 협소함과 축제 장소 외부의 오염, 소음 방지 등의 문제를 고려, 지역 내 여러 의견을 종합해 오랜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 전날까지 사전 홍보에 집중하며 축제기간 내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운영, 가맥문화가 지역의 또 다른 문화·관광 콘텐츠로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