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폭염 경보-주의보 발령
임실 34.8도-무주 34.6도 등
열사병-탈진 온열질환 우려
농축수산물 피해 주의 당부

지만 주말 전북지역은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후텁지근한 찜통 더위로 밤에는 열대야 현상까지 벌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기상청은 전북 7개 시군(전주, 완주, 익산, 정읍, 임실, 순창, 남원)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또 나머지 7개 시군(무주, 진안, 김제, 군산, 부안, 고창, 장수)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고 "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이어 "낮 최고 기온은 32~35도로 전날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다"며 고온으로 인해 농·축산물과 수산물의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전날(14일) 낮 최고기온은 강진면(임실) 34.8도, 무주 34.6도, 완산(전주) 34.3도, 남원 34.0도, 익산 33.9도, 순창 33.9도, 임실 33.5도, 태인(정읍) 33.4도, 장수 32.9도, 전주 32.8도, 정읍 32.8도, 고창 32.6도 등을 기록했다.

내륙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 주말의 대기 지수는 미세먼지 '좋음', 초미세먼지 '좋음', 황사 '좋음', 오존 '한때 나쁨' 단계다.

전주를 중심으로 생활기상 지수는 더위 체감 '위험', 불쾌 '매우 높음', 열지수 '높음', 식중독 '경고', 자외선 '매우 높음' 수준이다.

군산 앞바다 간조 시각은 오전 11시30분이고, 만조는 오후 4시50분으로 조석(潮汐) 주기는 평균 12시간 25분이다.

전북북부 앞바다 풍속은 서-남서 초속 4~7m, 파고는 0.5m로 일겠다.

오는 17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으로 서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시 침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피해가 없도록 폭염에 대한 행동요령 및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찜통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 내려진 폭염특보도 실시간으로 확대·강화되고 있다.

대부분 지역이 33도를 상회하는 가마솥더위를 보이면서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선, 경남 양산·합천·거창·함양·산청·하동·창녕·함안·의령·밀양·김해·창원, 경북(북동 산지·영양 평지·봉화 평지 제외), 전남 화순·나주·영광·함평·순천·광양·보성·구례·곡성, 충북 영동, 충남 부여·공주, 강원 삼척 평지·동해 평지·강릉 평지·양양 평지·고성 평지·속초 평지, 전북 순창·남원·전주·정읍·익산·임실·완주 등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서울, 제주도 동부·북부·서부, 경남 진주·남해·고성·거제·사천, 경북 북동 산지·영양 평지·봉화 평지, 전남 무안·장흥·진도·영암·해남·강진·여수·고흥·장성·담양, 충북(영동 제외), 충남 당진·서천·계룡·홍성·예산·청양·금산·논산·아산·천안, 강원 북부 산지·남부 산지·정선 평지·평창 평지·홍천 평지·횡성·춘천·화천·원주·영월, 경기(안산·파주·연천·김포·시흥 제외), 전북 무주·진안·김제·군산·부안·고창·장수에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기온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기온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틀 연속 지속될 때 내려진다.

지역 내 곳곳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utomated Weather Station, AWS)가 한 곳이라도 기준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보되면 특보가 발효된다.

열기가 더욱 오르면서 폭염특보는 실시간으로 확대·강화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겠다"며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되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도 나타나겠으니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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