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6선인 문희상 의원이 선출됐다.

문희상 신임 의장은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국회의장 선거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해 총 투표수 275표 중 찬성 259표를 얻어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문희상 의장은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에 유인태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또 차관급인 의장 비서실장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정무수석비서관(1급)에 이기우 전 국회의원, 정책수석비서관(1급)에 윤창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국회대변인(1급)에 이계성 한국일보 논설고문을 각각 임명했다.

국회 부의장에는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5선, 경남 창원마산합포)과 바른미래당 주승용(4선, 전남여수을)이 선출됐다.

여야 정당간 의장단 배분에 따라 민주평화당이 배제되면서, 전북 출신 지역구 의원의 부의장 선출은 무산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의장 당선 인사를 통해 “후반기 국회 2년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가 최우선이 될 것”이라고 말해 여야 정당간 대화와 소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 의장은 “후반기 국회의장의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두렵게 받아들이고 있다.

정치인생 40년의 경험과 지혜를 모두 쏟아 혼신의 힘을 다해 역사적 소임을 수행할 것을 엄숙하게 약속드린다”면서 “후반기 국회 2년은 협치를 통해 민생이 꽃피는 국회의 계절이 되어야 한다.

새 정부 출범 1년 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 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특히 “집권 1년 차에 발표한 청와대의 수많은 개혁 로드맵은 반드시 국회의 입법을 통해야만 민생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역지사지의 자세로 야당의 입장, 소수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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