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공업고등학교(교장 권태순)가 국방부지정 군(軍)특성화고등학교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진안공고는 2018학년도 2학년 학생을 시작으로 전문기술부사관 양성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군(軍)특성화고등학교는 2학년까지는 학교교육을, 3학년부터는 국방부가 제시한 군의 첨단 기술 분야 전문교육을 이수한다.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입영해 전문병 21개월, 전문하사 15개월 총 3년을 복무한다.

이 후 국방부와 MOU를 체결한 우수기업, 공기업 등에 취업하거나 전문기술부사관으로 직업군인의 길을 걷게 되는 제도다.

3년간의 의무복무기간에는 국가에서 학비를 지원 받으며 e-MU 대학에 진학해 전문학사 및 학사학위 취득도 할 수 있다.

학생들은 고교과정에서 안정적인 취업에 병역 문제 해결과 더불어 대학진학까지 확실한 로드맵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진안공고가 군(軍)특성화고등학교로 선정되기까지는 4년여에 걸친 진안군의 전폭적인 행정 및 재정적 지원과 농촌지역 학교 발전을 위한 전라북도교육청 및 지역 군 부대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학과개편 및 학급증설, 기숙사 신축 및 운영에 대한 전라북도교육청의 확고한 지원 의지가 진안공고의 군(軍)특성화고 선정 심의 과정에 결정적인 힘을 발휘했다.

진안공고는 2015년부터 중장기 학교발전방안의 하나로 군(軍)특성화고등학교로의 미래 비전을 설정하고 진안군의 재정 지원을 받아 2016년 지게차, 2017년 굴삭기 등을 구입했다.

진안군과 진안공고는 관·학 MOU 체결을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진안공고 관계자는 “군 전문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전문기술병으로 필요한 자질을 함양하고 전문부사관 후보로서의 자신감과 긍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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